2011년 개봉작, 영화 무산일기 박정범 감독 작품. 인간에게 선을 허하라. Ⅰ TV드라마 속 주인공은 늘 착하다. 그리고 주인공 주변에는 그를 괴롭히는 악랄한 악역들이 존재한다. 악행을 행한 자는 반드시 인과응보적 결론에 따라 종래에는 망한다. 주인공은 모든 것을 성취하고 드라마는 막을 내린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드라마 속 인과응보가 생경하다. 주변의 못된 사람들, 잘만 되더라. 착하게 살면? 그야말로 등쳐먹기 쉽다. 착하게 살면 손해보는 세상이다. Ⅱ 화가 난다. 전승철을 보고 있노라면 답답하다. 그는 한마디로 인간 전승철로 살고 있었다. 내 옷이 아닌 옷은 나이키라 해도 내 것이 아니다. 주눅이 든 것인지, 겸손한 것인지, 늘 불안한 듯한 눈빛의 그는 답답할 정도로 순하다. 때리면 때리는 대로 맞는..
2009년 작, Animal Town 속 시끄럽다. 러닝타임 내내 영화는 할 이야기가 많지 않다는 듯 건조하게 흘러갔지만, 기실 그 소름끼치는 건조함이 나를 더 속 시끄럽게 만들었다. 영화관을 떠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 가방 속의 책도, 음악도 켜지 못했다. 어떡하지? 그렇게 끝없이 생각했다. 외면하고 싶다. 그 마음 때문일까, 정리가 어렵다. 무엇이 나를 이토록 이 영화를 거부하게 만드는 것인지, 우선 그 무언가부터 찾아보기로 한다. 우선 기억의 회로를 돌려 장면, 장면을 스케치해본다. 그리고 그 무언가에 대해 생각해본다. 과연 외면해도 괜찮은 것인지도. Ⅰ 사전에 보고 간 영화의 시놉시스 상, 교차되어 나타나는 두 주인공 중 한 명은 반드시 가해자, 한 명은 피해자일 것이다. 영화관 입구에서 가져온 ..
아주 어린 시절에 유행하던 곡의 멜로디. I'm still loving you. 추후 알게 되었지만 중화민국 홍콩 일본 중국 등에서 절대적인 인기를 누렸던 아시아의 가희, 등려군의 히트곡이었다고. 우리에게는 MBC 주말연속극이었던 [사랑해 당신을]의 OST로 더 유명한 곡이었다. 오랜 기억을 더듬어보면 아마도 당시만 해도 젊디 젊었던 감우성이 남자 선생님 역이었고 철없이 선생님을 짝사랑하는 여고생 역에 채림이 출연했었다. 말도 안 된다 생각하면서도 푹 빠져 보았던 드라마. (지금 관점에서는 선생님과 학생이 졸업 직후 결혼이라니 사회적으로도 논란이 될 수 있는 소재인 듯) . 국내에 영화 첨밀밀이 소개된 후 큰 인기를 끌었던 등려군의 첨밀밀이 인기였기는 했나보다. 어릴 때라 그 시대 분위기까진 알지 못하지..
Ⅰ 복잡한 교통과 시끄러운 환경, 더운 날씨. 베트남의 이미지다. 최근 전공수업에서 베트남 전쟁을 다루면서 요 며칠간은 베트남 전쟁이 먼저 떠오르긴 했지만, 여하간 못사는 나라 이미지다. 기껏해야 최근 몇 년 사이 인기를 끌었던 음식, 쌀국수와 월남쌈이 떠오르는 정도. 굳이 기억을 들추자면 베트남 전쟁, 어른들이 말하는 월남전-에 우리 군 역시 파병했다는 점을 들 순 있겠지만, 베트남이란 국가에 구태여 연결고리를 찾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영화 은 라이따이한과 최근 다시 수가 불고 있는 신라이따이한을 조명한 영화로, 고교시절 알게 된 라이따이한의 존재에 대해 다시금 떠올리게 해줬다. 알면서도 타인의 일로 치부했고, 기억 저편으로 밀어냈던 그들의 존재. 나 역시 그들에게 죄의식을 가져야할 또 다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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