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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생과 사

YES 2023. 7. 26. 06:03

냉동실 1시간이면 맥주슬러시 쌉가넝

나는솔로에 나온 구리게 생긴 아저씨들 보다가
연합뉴스 틀었는데
놀라운 비주얼 새벽뉴스 아나운서 등장
이게 뭔 신새벽 대박입니?













오빠랑 요즘 빠진 나는솔로
횟집 데이트 장면 보고
못참고 주문
아놔 다이어트 언제할겨….






오래도록 두려워했던 부고가 오고야 말았다
그 많은 밤, 우리는 그러려니를 못했다

일단 듣자마자 주문하고

주변정리 후 달려갔다

장난하나... 맨위에 저게 한 단이래 장난쳐? 그리고 블랙 근조리본 어디갔는데?
리본 샘플그대로 근조리본 달아서 보내랬더니
하 ㅅㅂ 진짜 싸우자는 건가
하얀 리본에 프린터로 배경 채워서 보냄.. 진짜 최악의 업체

리본 주변에 번진 저 잉크의 자태를 보라

무려 149000원짜리... 아 진짜 싸우고 싶다

분노가 치밀어오름

말 잃게 하는 국화 퀄리티





관혼상제 인생 대소사 앞에서 돈의 의미는 뒤로 제끼게 되는 심리를 악용하는 악덕업체들.
이 큰 일을 겪으면서 돈 아까워하면 내가 미친 사람 되는 거 같은 기분. 이런 기분도 엿같지만
뭐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에 가장 좋은 걸 선택하는 사람들에게 보란듯 엿먹이는 업체놈들 쳐다만 봐야하는 게 제일 ㅈ같음.
큰 일 앞에서 이걸 가지고 컴플걸고 싸우고 있자니 뭐가 중요한 건지도 파악 못하는 모지리 되는 거 같고
그렇다고 그냥 삼키자니 호구오브호구 된 기분에 너무너무 ㅈ같
세상사 다 이렇게 장삿속인가 현타오고
혐오로 빡빡 차 돌아버린 세상아
 
 
 
 
 

유괴? 육회였음 MZ 어렵내오

대박비주얼와플 먹다가 혈관막혀 죽을 거 같은 너낌이엇다

엄마 삼겹살… 사랑… 엄마보고싶

찍으니까 도망가는 고미놈
엄마를 보고가지않을 수 없었어요 엄마 사랑 엄마 존재 나의 우주





 

조문객들이 모두 빠져나가고 장례식장 로비는 텅 비었다
우리는 이를 닦고 곧 있을 발인을 준비했다
잠이 오지 않았다

장지로 가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왔다 
신이 갈 때가 생각났다
그 날도 비가 왔다
그 때도 신이가 울고 있다고 했었는데
한 줌도 되지 않는 아들을 끌어안고 나왔을 때 
갑자기 해가 났었다. 
이제 그만 울어야 한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화장장에 갔을 때 비는 더 세차게 왔다.
가장 힘든 시간이 바로 이때였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굳이굳이 따라나섰다.
오열이라는 단어가 용납되는 공간
짐승처럼 울부짖는 것이 온전히 납득되는 공간
인간이 건축한 건물 가운데 가장 슬픈 공간
 

자본주의는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존재감을 발휘한다.
극한의 슬픔이 짙게 깔린 공간에서도
시원한 음료는 거래되고 있다
화장장과 커피숍. 이 이질적인 공간이 하나로 묶여있다는 것
그리고 내 앞에 커피 한 잔이 놓여있다는 것
이상한 기분
 
오빠가 건네준 커피는 이상하게 넘어가지를 않았다
아깝다고 생각했지만 절반이상을 버렸다
삼켜지지가 않았다
 
 
 
 
슬픔을 나누는 사이
그러나 나는 솔직히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제 더는 흔적조차 찾을 수 없이
바람과 흙과 비가 되어 사라진 
나의 아이를 생각했다
 
 
 
그런 내가 이해되지 않았고
슬픔을 나누는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했다
온전하게 슬픔을 나누어 짊어지는 게 가능한 일일까
원래 그런건가 누구나 각자의 슬픔에 빠져 있으면서
서로를 위하는 척 연기하는 것 뿐일까
 
나의 슬픔을 누군가는 나누어 짊어진 적이 있었나
나는 누군가의 슬픔을 나누어 짊어진 적이 있었나
원래 삶은 이렇게 각자의 삶을 사는 것 뿐
외로운 것 뿐
그런 것 뿐일까?
 
 
 
 
 
 
 
 
 

쌀국수 하노이별 좋아 아주 좋아
 
 
 
 
 
 
 
 
 

 
소정한식 좋은 점 : 구운김이랑 떡볶이 무제한
 
 
 
 
 
 
 
 
 
 
 

촬영장소 대관하다가 계약서 보고 황당
아니 미쳤어? 검수를 받으라고? 무상대관도 아니고 그 큰돈을 받고 빌려주는 거면서
활용 전에 검수를 받으라고?
갑질이 별거냐 하
 
 
 
 
 
 
 
 
 

떡볶이가 다이어트에 최악이라고 하던데 
평소에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았으면서
이상하게 살빼야지 생각하면 떡볶이 먹고싶어
치즈떡도 모자라 모짜렐라까지 왕창 때려넣은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떡볶이" 되시겠다
 
 
 
 
 
 
 
 

반가워요 친구들
잘 부탁해요
갑니다 천하제일팀스포오츠 핵유잼 유두부 컨텐츄

우리의 시작을 기념하는 인증샷
미팅을 홍대에서 해서 버스타고 감
간만에 버스타니까 멀미하고 좋았다긔
 
 
 
 
 
 
 
 

 
 
 
 
 
 
 
 

어머님 폰 바꿔드리는 중
세상 좋네.. 갤럭시 좋네.. 아이폰도 이거 됨?

날 더운데 굳이굳이 엄마 노동하게 하는 철딱서니
 
 
 
 
 
 
 
 

이 셋 중 한군데 학교에서 볼트가 시험을 보는데
와 나도 시험에 들었다 어디지?
인생은 중간이랬다 수험번호 중간즈음인 신목중학교 픽, 근처에서 대기탔다
그런데 두둥
수험번호 초반이었던 볼트는(올?) 성남중고에서 시험을 쳤고
우리는 그냥 목동에서 주차 두 시간 한 사람들 됨

시험 끝난 기념 (왜 항상 기념할 일이 생기는 건지 의문) 폭식

도저히 그냥 누울 자신이 없어서 소화시키러 간 코노
둠칫둠칫
은 무슨
얌전하게 앉아서 발라더 변신했다가 그대로 가서 잤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여름에 최대포 갔다간 쪄죽는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보람차
암튼 소금구이가 진짜다
본점최대포 가는 사람들 소금구이 드세요 백번 드세요
겨울에 만나자 공덕동아
 
 
 
 
 
 

문득 드는 의문
볼트는 이걸 어떻게 찍는거지
카메라를 들이대긴커녕 가까이만가도 나는 일단 펀치부터 맞는데 
생각해보니 억울하내 겁나 차별해 고앵이새키 ㅜㅜ
 
 
 
 
 
 

순대국은 나의 영혼을 살찌운다
고 오해하지만
사실 나의 몸을 살찌운다
 
 
 
 
 
 

그래서 다시 수영하려고 했다
새벽 다섯시부터 나가서 줄 섰는데 하 할많하않
사람들아 수영 재미없어요 하지마세요 
나 좀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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