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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코딱지만한 가능성

YES 2023. 2. 16. 06:19

힘들 땐 고기 앞으로

냉면동반석

오빠랑 소화는 코노에서
코노에 계절이 두 번 바뀌는 동안 못 와본 거 실감하고
약간 기분 이상 했다
대체 왜 즐기는 거 못하고 살고 있는 거지 왜?

심정적으로 좀 힘들어서
힐링컨셉으로 저녁먹고 소화시키러 갔는데
지갑 조져지고 우울감 딥해진거 안웃겨






요즘 슬의생 보기시작해서
조정석 그림자만 봐도 웃긴 사람
와이프 20주년 공연 게스트로 나왔다던데
뭔가 따수워
행복하세요 거미씨






현실감 1도 없는 미세먼지 실황
효과 없이 미래도시 비주얼 구현성공
이제 환경오염으로 다같이 망할 차례인듯






사업자특화지점 은행방문
법인창구 올라가기 전
미래를 알기 전 해맑은 사람1 사람2






자본권력의 무자비함은
매운 탄수화물 요리로 달래보았습니다






역 근처 공유오피스 방문
3인실 크기 무슨일인지 인프라 1도 없는 거 왜인지
하 근데 이모양이꼴로 임대료 월110 실화냐

장 : 역세권 섭세권
단 : 그 외 모든 것






공유 제끼고 근처 소형사무실 뒤지다
부동산에서 보여준 매물
피디님이랑 키랑 셋이 와르르 몰려가서
바로 가계약 완
두 평 코딱지 사무실 보다가 여섯평 사무실 보니
이건 마치라잌 운동장같았음을…
건물 앞에서 까치가 맞아준 것도 긍정포인트였다






프로그램얘기 떠들다가






이튿날 계약완료






늘 떠날 즈음이 되면 느껴지던 아쉬운 이 감정
은 개뿔
프린트 컬러 토너 안 넣어둔 거
화장실에 온수밸브 잠가서
씻을 때마다 뼈마디 사이까지 파고들던 냉수 한기
잊지않겠다
오피스 환경 이따위면서
기업들 입주 꽉차기 바라면 그거 리얼천박자본주의

공사 시끄러 주차 자리 없어
이게 헬이지ㅜ

아니 왜 여기까지 공사공사 난리부르스인지
공사를 몰고다니는 사람들
노원서도 충무로서도 공사소음 제발 그만






홍제천 출퇴근길도 며칠 안 남았다






피디님 미팅가시고 키랑 망원동까지 가서
그릭요거트 테이크아웃해옴

장 너무 맛있음
단 너무멀엉 지쳐서 오후 업무 절반은 자면서 함






새벽에 퇴근하려다 문득 생각나서 기록
분기의 저주 그 끝이 이 성산동이기를 바라며

근데 이거 콘크리트 금 아니겠지
싸구려페인트라서 겠….지?






약간 이해가 필요했던 기사






박살난 워치 AS 받으려고 몇번 예약했다가
계속 일때문에 못가고
그냥 당근함
2 나왔던데 배터리성능 업글됐으면 2로 했겠지만
추가된 기능들에
메리트 1도 못느껴서
그냥 배터리성능100인 걸로 중고 재구매

전에 몇 번 카메라 거래할 때
오빠가 몇 번 가주더니
그 덕을 내가 본 것 같다
역시 인생은 진짜 다 돌려받는 건가

이쪽으로 와주셔서 감사인사 천 번 하고 편히 거래함
TMI 남발했더니 그걸 또 친절하게 받아주는 판매자
하 당신은 천사입니까

판매자가 건실해보이는 청년이어서
zu나 키 붙여볼까 잠깐 고민했지만
번호따면 오해받을 거 같아서
걍 사무실로 돌아갔다ㅋㅋ






이튿날 아침
넘무 졸려서 연결을 다섯번 재시도함
잠들고 또 잠들고

저녁되서야 드디어 세팅완
영상6도? 이제 진짜 봄이야?






법인세 정산때문에 자산목록 체크하다가
개빡침 하 시발
장 젊은 나이에 빨리 경험 잘 했다
단 ㅈ같음





오빠가 J&Y 동생들과 이모님 가게 갔다왔는데
소연이가 새우 좋아하지? 하고 싸주셨다고 한다
손바닥만한 새우들
된장찌개 끓일 때 넣으려고 대략 씻고 손질해서
냉동고 투입
먹기도 전인데 든든하고 배부르다
아 행복하다
시댁운은 내가 진짜 채고다






어머님도 오빠도 만족하고 식사한 식당
사람많은 이유가 있었다
주차장 대기 너무 길어서 근처에 주차하고 걸어갔음

밥먹고 어머님댁 가서 커피 조금 마시고 나오려다
우리 먹인다고 해두신 코다리찜 발견
아수워하시는 어머님 보고, 배 터질거 같았지만
먹었다
근데
시작은 의무감이었는데 진짜 맛있어서 반그릇 뚝딱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제는
이모네 가서 김치전 먹자고 노래를 부르던 아들이
막상 엄마의 코다리찜엔 반응도 안 하고
바나나 우유 혹은 아이스크림 먹고싶다는
뻘소리만 늘어놓는 통에
노모는 빈정이 상하고 마셨다는 점이다
평소 오빠는 참 멀쩡한 사람인데
이상하게 엄마 앞에서는 너무 이상하게 변함
왜그러는 걸까 진짜 연구대상임
아쉬운 소리 잘 안하시는 어머님이신데
분위기 상 한 입 먹어야하는 상황이면
좀 맞추고 그래보라는
서운함 100스푼 발언이 튀나오셨고
아들은 진짜 억지로 한 입 먹더니
나 먹었다 지금 한 입 먹었다 하는
유치함 1000스푼짜리 답변을 내뱉었다

집에 오는 길
오빠는 내가 먹었으면 된 거라는 말로
대충 상황을 넘기려했지만
그럴수록 나는 더 이해가 잘 안 갔다

본인이 엄마를 서운하게 만들고
그 상황에 내가 엄마밥을 맛나게 먹어서
내가 점수를 따게 해주고 싶었던 걸까?
며느리가 밥 잘 먹어준다고 고맙고 예쁘실까?
애초에 아들 먹이려고 지으신 밥인데…
오빠의 논리 그 기저에 깔린 무의식이 궁금하다
처음부터 그런 인위적 상황이 아니면
내가 예쁨받기 힘든 며느리라고 생각하는 걸까
우리 어머님 같은 분이셔도?
아니면 그냥 김치전을 못 먹게 된 상황에 대한
“삐침” 그 이상 이하도 아닌걸까
아니면 그냥 코다리찜이 싫은 걸까

그래도 8년이면 꽤 오래 부대끼며 산 건데
아직도 배우자를 잘 모른다 싶은 순간이 자주 있다
앞으로도 그렇겠지
어쩌면 영원히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도
그러려니 가 되어야하는 거겠지

그래도 난 “성숙한 중년이 된 내아들”로 기억될만한 행동을 더 바라는데 이것 역시 그냥 내 욕심이고 취향인 걸까 엄마의 마음이란 건 대체 어떤 걸까 어차피 엄마 눈에는 다 애기때 그대로라던데 40이넘어도 진짜 그럴까 내가 죽었다 깨어나도 배울 수 없는 감정의 영역이 있다는 것. 흐음

별것도 아닌 일로 이상하게 머리가 복잡했다



키가 좋아할만한 다코야끼 반제품


결국 다농 바나나우유 사서 반백살 중년 달래줌
에휴 ㅋㅋㅋ
아무래도 오빠는
일어나지도 않은 엄마의 부재를 걱정하면서도
쓸데없는 고집으로 엄마속을 긁는
청개구리 철부지 막내인 것이다

드디어 소금 떨어짐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뭐 사야하지 약간 고민했지만
짠 맛 다 비슷하겠지 젤 작은 걸로 샀다






생방송 배우는 중
저번주는 OBS 오디오파트 정리했는데
요번주는 자막 마스터할거






자료 찾다 발견
옛날에 프사로 엄청 오래 썼던 애정짤인데
와 반가워 너무 좋아 이런 바이브
딱 내서타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진짜 확신의 E






점심먹으러 가다가 발견한 프로덕션
네이밍셍스 머선일이냐 했는데
포폴 빵빵한 거 보고 놀람
그치그치 원래 내실은 다른거지
우리도 클거다 분맹히





간만에 돈 버는 일 아닌걸로 철야작업했는데
누무 재밌었다ㅋㅋㅋㅋ

철야푸드 마라탕 낙점
아진짜 살면서 먹어본 마라탕중에 채고였다
나같은 맵찔이에게는
그 뭐지 성취감이랄까 그런 감정을 줄 수 있음
아니 왜 먹는 걸로 성취감 느끼는데 왜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넘모 맛나서 담날도 생각났다
마라탕 재료들 위생문제 계속 터져서
매번 불매 다짐하지만 매번 와르르됨
아니 뭐 이게 농심삼성 이런 급은 아니니깐?
곱창 먹으면 안 되는 거 알면서도 못 끊는 것 처럼
이미 경험해버린 마라탕 감칠맛은
모른 척이 힘들엉

창천동 삼미마라탕
사장님 만수무강하세요
제발부디 깨끗하게만 만들어주세요 지발요






남은 엘지 순혈 5명밖에 없는거 실화냐고

우리 은별이 가서도 즐겁게 야구 하고
한화는 인기구단이니까 꼭 사랑 많이 받아 꼭꼭
정말 많이 애정했다
그리고 돼지 너는 돈 보고 간 만큼 돈 많이 벌고
우리 응원가는 쳐 놓고 가라


나는 진짜 답도 없는 엘빠인게 확실하다
기억도 나지않는 긴 시간동안 트윈 인장 유강남이었는데
오만정 떨어져서
한낱 영상에서도 눈마주칠까봐 모니터 돌려버림
유니폼도 태워버릴거다
내 이 극단성은 정말 나도 고치고싶은데 아 몰라
싫은데 어뜩해
선수개인이 아니라 팀을 빠는 노답야빠였어
이 답도 없는 것들을 왜







구구단피플 촬영 연습 나감
두 피디님은 FPV
키는 짐벌 나는 견착대
춘천세팅도 테스트,
로모스로는 카메라랑 모니터 동시충전 가능
HDMI 스프링 라인부터 스몰리그 케이지, 클램프 등등
우리 이제 진짜 장비 빠방하다

오 근데 약간 바람불고 춥

FPV의 진수를 맛본 두 아저씨
왜 고글만 쓰면 사람들 고장나는지
아시는 분 답 좀

추우니까 따순 커피랑 빵무러

더츠커피팩토리
64겹 데니쉬는 안 먹고 가는 거 반칙이다

들어가는 길에
오픈 키친에서 알바들이 열심히 빵에 딸기 까는 거 보고
오늘은 이거다 싶어서 같이 주문
달달 생크림에 페스트리 딸기 조합
이게 도대체 어떻게 해야 맛이 없냐







어쩌면 여유있어야하는 기간인데
이래저래 서류작업할 것도 많았고
기획하고 준비하는 시간도 엄청 잡아먹힌다는 걸
배웠다
언젠가 지금을 돌이켜보면
후회하지 않도록
운동을 해야한다고 매일 생각하지만
이상하게 시간만 나면 눕고싶음
작년 진짜 혼이 나갈 정도로 바빴던 시간들에 대한
보상심리인가?







까고 까이는 지금이 마치 야구 스토브리그 같다
진짜 야구에 인생이 녹아있는가

카페에서 엘지 그룹 자체에 대한 평가 얘기가 나왓을 때
굳이 내뱉진 않았지만
속으로 한 생각이 있다
엘지 그룹사(통신사부터 전자 등등 다!!!) 성격 자체가
긴 안목으로 투자하고 지켜보는 과정을 못 견디는 문화라는 것.
그렇지만 그게 내부에서 나온 평가라면
달라질 여지가 있다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내가 엘지라는 그룹 자체에 대한 신뢰가 있어서 일까
왜케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지? 생각했다

문득 든 생각은 이게바로 충성도 아닌가 싶다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도 스포츠 계열사를 운영하는 이유
어쨌거나 내가 엘빠가 되어서
돈이나 쳐 쓰고 다니지 도움되는 거 뭐 있겠는가
그치만 돈 안 되는 공놀이 따리에
마음을 바쳐 응원하고 울고 웃고
새 시즌 기다리는 거 보면
세상 만사 모든 일이 돈으로만 설명되는 건 아니라는 거
그리고 이 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이 있기 때문에
적자운영에도 브랜드 가치 상승이 연결되는 거고
이 지점을 파고들어야
우리(구구단피플)에게도 승산이 있을거라는
코딱지만한 희망

더불어
이런 아무 득 없는 공놀이임에도
그렇게 오열하게 만든 시즌 후에도
엘빠라는 정체성을 놓을 수 없는 나라는 인간에게
감탄하게 되는 것
순수하게 무언가를 좋아하는 감정
그게 너무 소중하고
또 이렇게 무언가를 순수하게 좋아하는 나! 라는
나르시시즘에 빠져
오늘도 나는 또 하루만큼 나에게 반함


아 진짜 적당히 해라 ㅋㅋㅋ


막히기 전에 출발하자는 명분으로
해도 지기 전에 와서 내내 쭉 잤다
잘 자서 너그러워졌나 왠지 또 뭔가
다 잘 될 거 같다는 근거없는 희망이 고개를 든다

(근거 있다 오빠가 며칠 전에 대박꿈 꿨다고했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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