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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최선 종편주간

YES 2023. 5. 5. 16:55

해도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을
저벅저벅 걸어 나온 기분이다
그것도 아주 느린 걸음으로
너무 너무 오랫동안
쉬지 않고 걸었다
그저 먹고 마우스 잡고
먹고 마우스 잡다
다시 먹고 마우스 잡고를 반복했다
나도 내가 이거 해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없었다
언제 퍼져도 이상하지 않을
육중한 몸을 끌고
아주 천천히 터널을 걸었다
그리고 끝내 걸어나왔다



왜 힘든 일은 이렇게 한 번에 몰려드는지

깨진 창문 고칠 시간이 없어서
밤마다 날벌레들이랑 하이파이브함






아 이거 왜 자꾸 뜨는 건지 아시는 분
또 고장이냐






저녁먹고 삼실 복귀하는 중에
고미(아님)발견
졸린데 경계하느라 반밖에 눈 못 감고 자는
짠한 검냥이
가까이가면 그마저도 벌떡 일어날까봐
가까이 몬가고 멀리서 찍은 사진






구름낀 하늘 쌀쌀한 기온
그 와중에도 봄이 왔음을 알리는 초록의 잎들을 보며
아 나도 피어나야지
속으로만 생각함

여자화장실이 5층에 있어서
본의 아니게 매일 등산행
긍 그나마 운동하게 됨
부 가고싶을까 본능적으로 물을 덜 마심







맞은편 닭곰탕집
닭곰탕 메뉴에 대한 이상한 편견 있어서
한 번도 안 가보다가
비오던 날 첨으로 국물 땡겨서 가봤다
와 내 9년 돌리도 여길 안 다녔다니 헛살앗다
앞으로 단골 예약 하겠습니다
순희네닭곰탕 포에버






나는 저 단체가 싫어요
좋은 일 한다는 명분 세워서 적은 돈으로 고퀄 뽑아내려고 애쓰는 것도 싫고
(명백한 노동력 착취)
타인의 시간과 노력을 갈아서 만든 결과물에
대안도 없는 비난만 늘어놓으며 징징대는 것도 싫고
(매사 부정적인 태도)
이 일로 겨우 연명하는 내가 젤 시러







격렬한 서터레서가 다가올 땐
고기 앞으로







내엄마+내동생 조합으로 심신 안정을 찾습니다
이거 너무 슈퍼고미로 나와서
엄마 지켜줄 것만 같아 너무 뿌듯하고 좋음
엄마를 지켜라 뚱땡고앵이






홍대에서 제일 맛있는 김치전은
수라간 대패삼겹김치전이라고 자신있게 외칩니다
수라간 월화 이틀이나 쉬어서 개빡친 사람 나야나
매일 열어주시면 좋을텐데
(라고 쓰지만 몇주에 한 번 먹는 못된 소비자가 있다)
근데 수라간 대패삼겹 김치전이 아무리 맛있어도
우리엄마 김치전을 따라갈까…
아 엄마 김치전 해주세여 김볶밥 해주세여
엄마밥 먹고시퍼여






멀쩡한 밥 먹는 날이 거의 없는
주말+철야 콤보
간만에(거짓말) 푸라닭 순살투움바
예전에는 한 마리 시키면 네 번 먹었는데
이번엔 3회 컷 한 거 슬프고 웃긴 팩트
야 양 줄여 살뺀다고 하고
기름진 거 더 많이 먹는 사람
대한민국에 너밖에 없음






나는 양상문 때도 어쩌다 out 거린 사람인데
염경엽 이사람은
대문자로 OUT 외치는 사람으로 만듦






이 우주에서 제일 무서운 무지개의 형상
모션 개발자 새끼 쳐맞아야함
파컷은 수많은 선배들의 피눈물을 깔고
자동저장이라는 대기능이 생겼는데
모션새끼는 아직도 무지개 쳐돌다가 문제가 발생하여 어쩌고 텍스트 몇 줄 나오고 죽어버림
아 진짜 애플은 어도비 발전하는 거 보면서
아무 생각이 없냐
분노할 시간에 빨리 마우스 잡는 게 유익하다던
선배 피디의 말을 새기며
눈물을 머금고 다시 만듦
아무래도 사리가 또 생긴 거 같다






이럴 땐 고미요미로 심신의 안정을 찾는데
앗 이불이 마치 수박바 에디션 컬러
아이스크림 외치는 노동자 아내의 절규를 듣고
한달음에 수박바 구해다 주는 남편
주제가 두세번 바뀌는 혼돈의 텍스트
(고미>이불>수박바>남편짱)

금데 오랜만에 먹을려고 하니까
너무 달아서 안 넘어가는 거 머선일이야
세입먹고 오빠 나 그만
아주 지 멋대로 엉망진창이야 아주







스크 염경엽 꺼진 후 선수단 반응
그래서 우리는 언제 꺼진대여?







여의도 사무실 시절에
구내식당 퀄리티가 넘나 극상이었던 바
구내식당에 대한 로망이 가득했던 우리는
마포중도에도 구내식당이 있다는 소식에
신나게 달려가 보았습니다만
퍼석한 밥에 한정된 반찬양 평균이하의 퀄러티를 보고
구내식단 팡타지를 접게 됩니다
가성비는 좋으나
업무 능률 향상을 위해 구내식당은 패스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ㅇㅣ건 너무 가혹해여







그 날 저녁은 피자 스피릿
영혼을 채우는 맛이다
안 그래도 장사 잘 되지만 더 잘 되면 좋겠음
절대 없어지지바 제발 오래오래 피자 파세여












근래 최대사치







하는 짓마다 ㅂㅅ같아서 할말을 잃음













드디어 납품완 (오전 10시 30분)
눈 붙이려고 집에 가는 길에
인터넷 설치 기사님 오셨다는 소식에
아파트 정자에서 잠시 대기 타는 중

분리수거 용품 수거 업체가 왔다
멍때리고 구경하는데
아 저거 어디서 많이 본 그림인데?
아 상우랑 석환이가 애정하는 인형뽑기 아니묘?












인생 첫 오프라인 마라탕 집 방문
시강멘트

물티슈한테 위로받는 현대인의 삶

미츄따리






그만 끝내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대급 쌉소리






만루 치기 직전 자랑스러운 내새꾸
이뻐 죽겠네 가서도 사랑받는 내새꾸
아 이제 (구)내새꾸지만
아무튼 내새꾸 채은성 사랑해
잘해줘서 고마워 행복해라





이 긴 터널을 걸어 나와보니까
다시 벌판인거야
그게 싫어 이렇게까지 애쓰고 노력했는데

이렇게 제자리인지

희망이라는 걸 언젠가 볼수는 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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