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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봄이 왔다

YES 2023. 4. 11. 00:22

어오 꽃 대박인데? 다같이 달려갔는데
조화였다






춘곤증인지 식곤증인지
알 수 없는 피곤함에
어린이 공원 들러 잠 쫓아내다가
몸개그 작렬하는 내님 덕에 대폭소

봄 벚꽃 점심산책






사무실 근처에 완속 충전기를 찾았는데

이 망할 행정차량 계속 주차되어있음
이거 불법인데여






봄이 확실합니다






떡순튀 거부할 수 없는 조합






새로 연 동네 수선집 입간판
짱귀
근데 현금만 받으시고 탈세ㅜㅜ






봄이내오






맛에 대한 평은 좋은데 가게 위생이 메롱이라던 곳
역시 맛있었지만
너무 더러워서 기함
먹고 와서 포풍ㅅㅅ
알면서 간 나년이 위인이다






사무실 앞에 흐드러진 벚꽃
꺽은 거 아니거 굴러다니는 거 주워서 찍음







뉴 오피스 사이즈 재고 삼실 돌아가던 길
와오 성산동 피플 다 모였어요

사진찍는 사람덜 오천만명
저기 저 출근 좀 할게여

아름다워
벚꽃은 항상 중간고사를 준비할 즈음 피어
시험이 끝나면 이미 떨어져있기를 반복했다
닿을 수 없는 꽃 같았는데
온난화가 벚꽃을 내게도 보여준다
이른 개화
그만큼 빠르게 져버리는 꽃들
내년에 또 보자
내년에는 더 좋은 곳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이 따스함을 나눌 수 있기를






학교가 왜케 좋은데

이게 학교라고?

학교에 드럼이 왜






강북가면 호호곱창 필코






간만에 성산대교 북단

소화 겸 손잡고 한강행






저긔 XL라고 했자나여
어깨 폭이 내 손만하자나여
이거 아동복이래도 틀린 말 아니쟈나여
대역 의상 피팅하다가 터뜨릴 뻔
헐크사건 발발 너무해 잉잉






대체 왜 안 되는 건데여ㅜㅜ
누가 속 시원히 말 좀 해줘여
환경부 카드 전용이라고 써있는데
태그만 하면 뻘건 라인으로 ”이상“ 뜨는데
아씨 대체 완속충전기는 어떻게 쓰냐거!!!! 으악!!!






역시 똘레랑스의 나라







일부러 시금치 코딱지만큼 사다가
미리 시금치페스토 만들어놓고 숙성
넘무 맛있게 되서 어머 이맛이야 파스타 할려고
재료 준비 완
근데 만들기 직전에 알았다
집에 파스타가 업ㄱ음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있는 면이라곤 소면밖에 없길래 소면써봤는데
양조절 실패해서 간 조절까지 연쇄적으로 망함
역시 요리똥손은
오늘도 실패한 요리를 먹다 지쳐
살이 찝미다 히히






소품이니까 가지러 가야하는데
아 진짜 가야하는데
저 인파를 뚫고 갈 자신이가 없네

교복 빌리는 매장에 사천명 모여있어서
덥고 숨막혀 쓰러질 뻔
결국 피팅 제대로 못하고 대충 집어들고 왔다가
교복까지 터뜨릴 뻔 한
슬픈 헐크가 있다…






나도 진짜 주말엔 쉬고 싶거든여
주말까지 수정해달라 추가해달라 주문하눈 사람들
더도 말도 덜도 말고 똑같은 갑만나서
딱 고만큼만 당하고 살길







불안한 연출
베짱이
피곤한 막내
그걸 찍고 낄낄대는 나






ㅇㅣ게지금 2023년 서울 마포 풍경이 맞는지?
순간이동한줄?
정겹고요?
쌀 사러 들어갈 뻔?






YES 쥐는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쥐빠 행복 꺄항항






입주 전

동네에서 엄청 유명한 순댓국집 방문

솔직히 순대는 찐맛집 맞았는데
순댓국은 뭐랄까 음 암튼 내입엔 약간 아수웠다
근데 이집은 맛이 아니라 서버의 싸가지가 문제였다
어미는 -요 지만 말투나 의미가
싸우자 나 다름없는 싹퉁바가지st
응대 저따위인데 계속 미어터지는 건
아마도 진짜 맛집이라서겠지만
나같은 감정충들은
맛까지 그지가 되버린다 이거지
안 가요 안 사요






피곤할 땐 공차죠






철야근무 핑계로 먹고싶었던 김치전 주문하려는데
아씨 수라간 계속 휴무 걸려서
다른 집 도전. 근데 이틀 연속 실패한 거 너무 상처다

특히 여긴 간장포함 아무 반찬도 보내지 말아달라고
코멘트 남겼는데
이똬만큼 보냄 하
여기도 싸우자 아니야?
나 계속 잠 못자서 전투력 max인데
다덜 왜그래 엉엉






새벽에 시킨 가지 라자냐도 실패
아니 가지를 고무로 만든거여? 냉동인겨?
이 안 좋은 중년 여성은 가지 씹다 현타가 오고 마는데






최근 일이 몰리는 바람에(젤 슬프다 진짜 좀 차근차근 오면 외않대?????)
삼일 연짱 철야작업을 했고
이 날이 아마 둘째 날인가 그랬다
너무 졸려서 아진짜 쬠만 자고 와야지!!
건물 나오자마자 버스를 딱 탔는데
잠깐 졸다 깨니까 상암동이었다
아니? 아아니?
버스 번호도 안 보고 탄 걸 깨달았고
잠을 못 자면 이렇게 사람이 붕신이 되는 구나 알게됐다
집으로 가는 버스는 없고 (다이상한데로가ㅜㅜ)
가도가도 우리집가는 버스는 안 나오고
비는 계솟 오고ㅜ
하 월드컵 경기장 보고 걸어걸어 가다
집까지 갔다 엉엉
걸어갔으면 20분 걸렸을걸
버스를 웽웨왜!!! 타가지고!!!
버스비쓰고 비맞고 한시간걸려 집에 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갈수록 멍청해지는 건 자연스런 일일까?
그냥 좀 피곤해서 그랬다기엔
너무 멍청한 일 같다
화나지 않으려고 일단 씻고 누웠는데
슬픔이 더 느껴져서 아몰랑 하고 잤다
어차피 또 바로 출근해야하니까.

우울할 때는
일단 자자






봄 끝이 씁쓸한 건
화려하게 개화했던 영광의 순간 뒤
봄비를 맞고 떨어진 꽃잎들이 사람들 발에 밟히는 순간 때문이다
그래야 거름이 되고 과실이 되고 이듬해를 기약할 수 있다지만
여긴 그럴만한 토지가 없다
그래서 도시의 봄 끝은 늘 씁쓸하다






삼일 철야하고 나니
긴 벤치를 보면 일단 눕고싶다
미팅이 조금 딜레이 될 거 같은 기미가 보이자
제일 구석 벤치에 일단 드러누웠다
거지가 따로 없다
누가 봤으면 어제 술 좀 펐네 싶었을지 모르겠음






완벽한 이름의 카페
(에 그렇지 못한 미팅결과)






동네사람덜~~ 완벽한 집고양이 좀 보새오
내새꾸 보고싶구나







맛있는 백반을 먹고 나와서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는 오빠 말에
할인판매점 찾아서 무려 16분 걸어감ㅋㅋㅋㅋㅋㅋ
키가 탕후루를 먹는다고 해서
신기한 마음에 찍었지만
사실 나는 나의 돼지바블랙에 완전 반했다!!!
진짜 반해서 사진은 없다 호로록







회 먹고 싶었던 저녁이었는데
횟집 찾아 헤매기엔 이상기후로 너무 추운 날이었다
덜덜 떨다가 스시집 발견하고
뛰어들어갔는데 늠 비쌌다
하지만 다시 나가기엔 너머너머 추웠다구

두당 3만원을 썼는데 왜 배가 안 부르니 너므해







벼르고벼르던 수제비집
와씨 역시 바글바글한 집은 이유가 있다
존맛탱구리
또가야지







이사하고 있습니다






피자스피릿
마포구 망원동 성산동 피자업계 최고의 아웃풋
사랑을 드립니다 (아니 돈을)
피자를 주세요

단맛만 빼면 만점짜리 치즈올인

미트범…
육식러 소연에게 혁명의 맛






오스틴 끝내기
아니 외인 용병의 맛 이렇게 짜릿할 줄이야
이걸 9개 구단만 맛보고 있었다고?
채고야 짜릿태






어서와 우리의 여름겨울을 책임져줄 사무실 메이트






보자마자 쏴리질렀다
우리동네에 맘스터치 생김
동네사람들 수크림!
넘모 조아여 싸이버거 주세여 두 개 주세여
빨리 열어줘여 현기증 난단 말이에여







부상







화곡동 레전설 추어탕집
여기만 오면 어머님께서 한그릇 뚝딱하셔서
너무너무 좋다
어머님 마이마이 드시고 살 팍팍 찌셔요
물론 나도 느므 조아 완전 맛있음

늬들이구나 울엄니께서 맛나하시능게
약간 징그럽다 싶다가도 이쁘구나
맛있게 갈려?서 어머님의 피와 살이 되어다오(?)







청소전

청소 후

고마웠다
4개월의 저주는 여기서 안녕
2호는 성공하러 떠납니다






야반도주 기분들고 재밌내오






독립기념 피자스피릿 방문
(개소리)

루꼴라
오늘은 도우가 좀 질겼다
아무래도 쉐프에 따라 맛 편차가 조금 있나?
도우를 한 사람이 만드는 게 아닌가
게다가 치즈가 너무 인공치즈? 너낌인데
이건 뭐 가격이 저렴하니깐
감수해야할 부분
그래도 평타이상쳤다
몇 번 더 가서 평균 내볼게요 히히
또가겠다는뜻 자주가겠다는 뜻








윤리시간에도 중도가 좋은 거랬는ㄷ
이 일은 항상 극단적이다
저녁이 있는 삶를 갈구하지만
막상 저녁이 생기자 수입이 사라지는 매직
다시 수입이 생기려하자 저녁이 사라지는 비극
원래 자본주의 세상이 다 이런 거야?
딱 중간만 하고싶은데
참 마음처럼 되눈 거 하나도 없어
지금도 그래
진짜 몇시간 뒤에 공항 가야되는데
자야하는 거 뻔히 알면서
잠 안 오는 거 봐



그치만 나는 그래서 재미있어
생각하는 대로 다 되면 상상하고 꿈꾸는 것도
재미가 없겠지
지치지 말자
괜찮아 정말로 괜찮아
악역이 많아져도 괜찮아
그만큼 에피는 늘고 인생은 풍성해질거야
다 좋아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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