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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고앵이 가출사건

YES 2022. 11. 11. 19:18

영혼음식 소울푸드 곱떡
철야 작업 하다가 잠깨려고 배달되는 빙수집 찾는 걸로 시작했는데
엔딩은 곱떡먹고 꾸벅대다가 양치도 안 하고 잠듦
눈 뜨니까 두 시간 지나있었는데
진짜 배부르다고 생각하면서 남은 곱떡 덥혀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시불 인생 최고가 경신
피디님 설렘폭발
부작용 : 매일 관련 유두부 영상을 홀린 듯 보고있음


아 어디가 가긴 어딜가 아 진짜 ㅜㅜ





물건이 왔는데 이런 게 오면
반품이라고밖에 생각이 안 드는데
검수한 거라고 우김
인생 그 따위로 살지 마쇼





열탕소독
게장지옥의 서막




난 이제 정말 새벽이슬 맞으며 일하다 지쳐 잠들고 싶지 않아요
열심히 애쓰는 만큼 결과가 보이면
얼마나 신날까
열심히 하는 만큼 돈 벌고 능력인정 받으면
인생이 얼마나 재미날까
책에서 배운대로, 만사가 형통하는 게
그 당연한 게 현실에선 왜 힘들까

8일.
남편이 병원에 누워있는 동안
넘치는 업무에 깔려 잠도 못 자고 있으면서
퇴원 하고 올 남편의 최애 반찬을 해주고싶다-는
무모한 생각은
도대체 어떤 멍청한 뇌에서 시작된 걸까






진짜 ㅈㄹ 춘추 너네는 엘지트윈스한테
숟가락 얹지 마시고여






알배기 몽당 암꽃게 주문해서
지옥에서 온 야채육수 끓여서 식혔다가 부음
올 해 거의 주방 출입 안 하다가
이거저거 소독하느라 어깨허리팔다리발무릎발 뒤짐





결국 에반윌리엄스 생각이 간절해진 새럼
홀린 듯 하이볼 만들어버림

버번 70ml로 2시간 행복함
갓성비 미쳐돌았다

4:1 비율로 탄산수:버번
+ 90ml 생수얼음 + 미리 짜놓은 레몬얼음 2조각
= 눈물

보니까 또 땡기네
한 잔 말러 가야지 으끼끼끼끼
복부둘레 줄여야한다고 한 사람 누구
지방간 누구
뭐 18






기다리 고기다리 던 님의 퇴원 후
내님을 위한 주방행군 강행
연어 곤부즈메 숙성해서
현미밥으로 롤말아 먹음
양파 슬라이스 귀찮아서 와사비 맛으로만 먹었는데
오빠랑 진짜 눈 튀어나오는 맛이라고
감탄하며 먹었다

입원 전부터 먹고파하며 직접 사다놓은
진비빔면 같이 드렸는데
진짜 맛있는데 너무 배불러 억울함 유발





고통의 인터뷰 프레임제작
R 제발 헤어지자 그만
젭라






10월 중순에 결제한 아바타 본체는
아무 소식도 없고
배터리 프로펠러 프로펠러 가드 상당 프레임은
이미 도착
심지어 소니 정품배터리 풀린 날
플라이모어키트도 풀려서 결제했는데
아바타 프로 뷰 콤보 본체는 언제 와?




차우찬씨 국내 리그에서 공을 또 뿌리시면
제가 많이 섭섭할 거 같은데여




잘가 우리 나타
그동안 정말 고마웠고 덕분에 행복했어
좋은 주인 만나서 더 재미있게 달렸으면 좋겠어
사랑했다

나타 보내고 10초만에 만난 칠공이
어서와 마테호른 무광 본새가 아주 철철철
귀엽고 예쁘고 멋있고 혼자 다 하는
제네시스 gv70 일렉트릭
조용함 인정

대기질 매우 나쁨
미세먼지가 꽉꽉 들어참

첫 탑승
화곡동 어머님 매장에 짐 좀 옮겨두고
마 더츠 ㄱ

더츠커피팩토리
64겹 데니쉬 최고

완연한 가을
근데 반팔입은거 개그





망원시장 오랜만애 갔는데
육중완이 밀리고 김호중이ㅋㅋㅋㅋ
엄마 김호중 여기 왔었대ㅋㅋㅋ했더니
저 장면이 어디서 나온 건지도 설명해주는 어머니..
오마니…ㅋㅋㅋㅋㅋ

배불러 일찍 닫는 칼국수매장들을 뒤로하고
오지개 떡볶이집행

떡순튀 참김 조합
미쳤죠



바쁘게 움직여야해서
걱정깔고 오므라이스 시켰는데
맛+위생
완벽한 집 찾음
오물오물 연남2호점
돈까스 추가 필수




늠름




엄마가 추어탕 맛집이라고 데꼬간 집에
저분 이미지가 다다닥 붙어있음
가족인가 했는데
그냥 붙였다고 함
않이 선생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어탕 BTS 상상도 못한 조합

근데 진짜 맛있어서 당황함




고미 이쁜 짓 플리스

아이 옙버 사랑한다

타코야끼 노리는 흑표범의
야망 가득한 혀 끝

아침에 국화차 우려서
우와 이쁘다 감탄하던 중이었음
나랑 엄마는 생강차 마시며 감기예방하고 있었는데
유달리 오늘 아침에 고미가 놀자고 달려드는 것이었다
누나 밥먹고
누나 차먹고
결국 엉기기 포기하고 문앞에서 애옹 대던 고앵이
겁쟁이인거 살짝 망각하고 문 닫고 있다가 사건 발생

옆집 문이 열리자
고앵이가 놀라서 도망쳐버렸고
더 놀란 옆집여성이 자기땜에 고양이 잃어버린 거 같다고
반오열상태로 벨 누름
엄마는 옷도 마스크도 못 챙긴 채 뛰어나가
고미를 찾기 시작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고미가 없었다

나는 폰이랑 마스크 챙겨서 단지를 뒤졌다
도저히 아이가 안 보여서
바깥으로 나갔다
아무리 불러도 대답없는 고앵
경비아저씨가 검은 고앵이는 안 나왔다고 하시기에
못 보신 게 아니라 진짜 안 나온 것이길 빌며
주차장까지 싹 뒤졌다

수진이 막 기기 시작했을 때 생각이 났다
분명 옆에 있었는데
아기가 없어졌다
엄마 언니 모두 수진아 수진아 동네가 떠나가라고 아기를 찾아다녔는데
아기가 대답을 할 리 만무
엉엉 울며 동생을 찾길 한 참
슈퍼 옆 건물 높은 계단에 하얀 것이 어른 거리기에
뛰어 올라가보니
수진이가 위를 향해 맹목적으로 기고 있었다
다신 못 볼까
그리고 엄마한테 혼날까
여러 의미에서 겁이 났던 날
아기는 말간 얼굴로
엄마 품으로 돌아갔지

고미 역시 대답은 없었지만 내 눈에 띌 거라 확신했다
겁도 호기심도 많은 까망고양이
분명 길을 잃고 엄마를 찾고 있을 것이라고
맘먹고 나갔을 리 없는 쫄보

다시 꼭대기부터 뒤져내려오다 7층에 도달했을때
뭔가 큰 소리가 들렸다
후다닥 뛰어내려갔더니
옆집 여성이 안도+불안의 두 얼굴을 하고
찾았다고 불렀는데 아무도 안 왔어요ㅜㅜ 하며
고미 곁을 지키고 계셨다
고맙습니다 인사 후
고미야 누나야 집에 가자 손을 내밀었다
고미가 떨고 있었다
심장박동이 눈에 띄일 정도로 흥분한 상태였고
눈에는 두려움을 가득 안고 구석으로 숨어들고 있었다
고미야 괜찮아 누나야 집에 가자
고미는 더 떨었다
엄마 엄마 엄마를 애타게 부르자
엄마가 왔다
그제서야 고미는 한 번도 본 적없는 얌전함을 장착하고
엄마에게 안겨 집으로 갔다
엄마의 어깨에 양 손을 얹고
엄마 너무 무서웠어요 하는 눈으로.
수진이를 안고 집으로 돌아가던 뒷모습과
오버랩되는 순간이었다

고미도 많이 놀란 것 같았지만
엄마도 오빠도 많이 놀랐다
얼마나 여기저기 뛰어다녔으면
고미는 온몸에 먼지를 뒤집어 쓰고
꼬질해져서 돌아왔다
여유로운 아침이었는데 극한의 운동으로 소화가 다 됨
고미는 곧 평온을 되찾았고

힘들었는지 잠듦ㅋㅋㅋㅋㅋㅋㅋㅋ
방구석 폭군
우리 쫄보 놀러나가면 꼭 문 열어놓길

오늘 아침에 유독 놀고싶어하더라니
놀아줄 껄 누나가 미안해



신보재단다녀와서
놀란 속 달래러 황도ㄱ

보쌈은 좀 음 황도답지않게 양이 좀 적

무한 막걸리 이게 진짜 찐이었다
한 잔 먹고 취함

며칠 전부터 오빠랑 칼국수 먹고싶어했던 터라
싹싹 긁어먹음
최고였다 바지락칼국수




가을이 왔다
이렇게 더운 가을이 있었나 싶지만
아무튼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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