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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춘천 첫 출장

YES 2022. 12. 7. 02:00

춘천 참나무 숯불닭갈비

넘 맛있어서 기절을 하고 말았읍니다
미래의 소연을 위한 기록
강원 춘천시 신북읍 신샘밭로 715 알바분들이 처음 한 번은 궈주셨는데
문제는 직후부터 구운 닭과
퀄 차이가 너무나… 그 한여름 여의도 숯닭 바이브
막걸리와 함께 쩌러버려따

ㅋㅋㅋㅋㅋㅋ 해부어나이스데이
잘자요 드립에 대적할 만한
신성등장

스벅 구봉산 전망대점 뷰 미쳤는데
나는 얼른 눕고 싶은 사람이었을 뿐이고

촬영 전일 도착
2022 월드컵 조별리그 우루과이전 하던 날
일찌기 체크인하고
포커 배움(논리적 연결성 무엇)

물론 기억은 거의 못 하지만

플러팅에 넘어가지 않은 선무당은
장당 1억으로 배정된 할리갈리 카드를
20여 장 쓸어담고마는데…
부동산으로 가자 사무실 얻자ㅋㅋㅋ
이게 뭐라고 우등생 칭찬 받고 기분 좋은가
이 뒤질 놈의 인정욕구
ㅋㅋㅋㅋㅋㅋ
근데 역시 속성으로 배우면 속성으로 까먹지
완전 백지 된 거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안상구 손이 왜 여기에?

장갑 내놔

뉘엿뉘엿



달달 낫마스탈

이거 진짜 감자 너무나 아 여기 감자 먹고싶다 감자 최고

감자가 쩌러따고 감자가

버려진 곰
자리가 부족했어


세상은 YO지경

아무튼 예상 외 선전으로 0:0 무승부 마무리하고
찍신은 2만원을 벌었읍니다
투명DC 외주인력들만 수금ㅋㅋㅋㅋㅋㅋㅋ

너마저 떠나면 엘지야구 낭만은 없는거야?
그래도 20억이면 만족
행복해 광토마 고마웠어 행복햇다 흐흑 싀바 눈물나





모 빵공장 촬영하는데 위생모 뒤집어 쓰라고 해서
땀뻘뻘 흘리며 눌리도록 쓰고 다녔는데
몇 남자스태프들 그냥 드나드는 거 보고
화딱지 포르르
아모타 첫 춘천 출장은
생각 외로 유쾌했다
걱정보다 덜 힘들었고 그저 평범한 현장이었다
겁먹을 필요 굳이 없을 듯?
이러다 짤리고 광광 울 거 같은데?
우냐? 벌써 우냐?

2차 촬영 가는 길
간밤의 휴게소는 문을 닫는다는 걸 새로 배웠다

하늘에선 별이 쏟아질 것 같았고
도시 청년 키는 깜짝놀라 감탄사를 연발했다
장비 둬서 뭐하냐고 70-200 s3 꺼냈는데
셔터스피드를 너무 늦췄더니
구름마저 움직여싸서
별사진은 실패
잠깐 손씻고 춘천서 촬영하고 받은 빵 좀 먹고 가는데
와 씨 크림치즈 꾸덕꾸덕한 스틱형 빵
진짜 미쳐도라따
사진은 없다 입속으로 쳐넣기 바빴기 때문이다



숙소 도착해서
온천물에 뜨끈하게 지지고
잘 자고 일어나서 또 촬영!!

아침 10시에 고깃집에서 시래깃국 줄 때부터
쎄했다
쎄함이라는 건
36년의 경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 오감이 보내는
강력한 위험 신호라는 걸 다시 깨달았다
평수는 최소 100평 이상이었는데
서빙직원은 오직 A뿐
아 진짜 옆에서 보기 너무너무 안쓰러웠다
누가 누굴 감히 동정하겠는가마는
말도 잘 통하지 않는 타국에서
이렇게 갈리고 있는 모습을 보니
한국인으로서 내가 다 미안했다
기술도 좋고 홍보도 좋고 다 좋은데
결국 사람이 만들고 먹고 치우는 거 아닌가
왜 사람이 빠져있는지, 좀 먹먹한 시간이었다

그래도 저녁에 먹었던 항정살은 미친 맛이었다
ㅋㅋㅋ

호텔식당이라 그런가
1인분이 100g 이라니
좀 많이 미쳐버린 가격같았지만
모르겠다 먹자


새벽이 되어서야 서울에 도착했고
기절해서 자다 깨니
엄습한 건 공복의 속쓰림이었다
그 때 머리를 스친
치아바타!!
이거슨 크림치즈와 고구마가 혓바닥에서 칼춤추는
유동부 치아바타 고구마치아바타
유동부씨 진짜 그렇게 안 봤는데
이렇게 맛있는 거 만들어놓고
춘천 사람들만 먹고 있었다니 유죄




다음날 너뮤 힘들어서
보양식 만들겠다고 북채 주문
올해 김장김치가 너모 맛나게 익어서
이상하게 별로 좋아하지도 않던 백숙이 땡겼다
김치에 백숙, 말모
마늘 왕창 때려넣고
엄마레시피로 압력솥에 펄펄 끓였더니
이게 시벌 내작품이여 엄마표여
너무 맛있어서 침흘리고 먹음
오빠도 대접가득 퍼드린 거 안 남기고 다 먹었다
하 행복한 식사였다 진짜



아재들이 나를 울려
이 허접해보이는 아재들이 나를 울린다고
가지마 가지마라고 아 안들리냐고
나 울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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