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협화음
눈물이 났다. 눈물이 난 정도가 아니라 펑펑 쏟아졌다. 나는 배우가 된 적이 없었지만 배우는 내가 되어있었다. 나는 많이 울었다. Ⅰ 17분 간의 러닝타임. 초반부터 몰아붙이던 주인공의 모습에 나는 숨을 몰아쉬며 떨었다. 17분이라기엔 굉장히 짧게 느껴지기도, 한편 영원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시놉시스 상 주인공의 나이는 27세였다. 구직자의 입장에서 그녀는 참 초라했다. 일자리를 구하기엔 애매한 나이라는 27이란 숫자. 대학에서 4년 간 전공해온 학문은 어문계열의 인문학이었고, 아직 사회경험도 없다. 직업소개소의 여직원은 그녀의 신상에 대해 혹은 경력이나 능력, 자격증 등에 대해서만 무표정하게 묻는다. 더 없느냐고. 내게 세상은 할테면 해보라 으스댄다. 따라올테면 따라오라 내달린다. 채우지 못한 이력서의..
영화
2018. 1. 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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